커피 가공 방식 종류,특징

커피 가공 방식 종류와 특징

커피의 맛과 향은 단순히 원두의 품종뿐만 아니라 가공 방식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커피 가공 방식은 생두를 얻는 과정에서 수분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발효 과정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가공 방식에는 워시드(수세식), 내추럴(건식), 허니 프로세스가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실험적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1. 워시드(Washed) 방식: 물을 이용해 과육을 제거하고 발효 과정을 거친 후 세척하는 방식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2. 내추럴(Natural) 방식: 커피 체리를 그대로 말려서 가공하는 방식으로, 과일향이 강하고 단맛이 풍부하다.
3. 허니(Honey) 방식: 과육 일부를 남긴 채 건조하는 방식으로,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강조된다.

 

워시드(Washed) 가공 방식

워시드 방식은 수세식 가공이라고도 하며, 물을 이용해 커피 체리의 과육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생두를 얻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깨끗하고 균일한 품질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된다.

 

먼저 커피 체리를 수확한 후, 체리의 밀도를 이용해 부유물과 결함이 있는 체리를 제거한다.

이후 기계적 방법으로 과육을 벗긴 후 발효 과정을 거쳐 남은 점액질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건조 과정을 거친다.

 

•  차이점: 물을 사용하여 과육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과정이 포함됨
•  특징: 깨끗하고 선명한 맛, 높은 산미, 균일한 품질
•  장점: 커피 본연의 맛이 강조되며, 깔끔한 풍미를 지님
•  단점: 대량의 물이 필요하며, 가공 비용이 높음

 

내추럴(Natural) 가공 방식

내추럴 방식은 건식 가공이라고도 하며, 커피 체리를 과육이 붙은 상태로 건조시켜 가공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는 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 건조를 통해 커피의 독특한 풍미를 살린다.

 

보통 햇볕이 강한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며, 브라질과 에티오피아에서 특히 널리 퍼져 있다.

 

•  차이점: 과육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하여 가공
•  특징: 강한 단맛과 과일향, 묵직한 바디감
•  장점: 풍부한 향미와 단맛을 지니며, 물 사용이 적어 친환경적임
•  단점: 날씨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며, 곰팡이 발생 위험이 있음

 

허니(Honey) 가공 방식

허니 방식은 워시드와 내추럴 방식의 중간 형태로, 과육을 일부 제거한 상태에서 점액질을 남겨 건조하는 방식이다.

점액질을 어느 정도 남기는지에 따라 화이트 허니, 옐로우 허니, 레드 허니, 블랙 허니 등으로 구분된다.

점액질이 많을수록 단맛이 강하고 질감이 부드러워진다.

 

•  차이점: 과육을 부분적으로 제거한 후 건조
•  특징: 밸런스 잡힌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 중간 정도의 산미
•  장점: 워시드보다 단맛이 강하고, 내추럴보다 깨끗한 맛을 가짐
•  단점: 건조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기후 영향을 많이 받음

 

커피 가공 방식별 비교

각 가공 방식의 차이점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공 방식	차이점	특징	장점	단점
워시드	물로 과육 제거 후 세척	깨끗하고 선명한 맛, 높은 산미	균일한 품질, 깔끔한 맛	많은 물 사용, 가공 비용 높음
내추럴	과육을 그대로 건조	강한 단맛과 과일향, 묵직한 바디감	풍부한 향미, 친환경적	품질 균일성 낮음, 곰팡이 위험
허니	과육 일부 제거 후 건조	밸런스 잡힌 단맛, 중간 정도의 산미	워시드보다 단맛 강함, 내추럴보다 깨끗함	건조 관리가 까다로움, 기후 영향 큼

 

결론

커피 가공 방식은 원두의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워시드 방식은 깨끗하고 선명한 맛을, 내추럴 방식은 풍부한 과일향과 단맛을, 허니 방식은 균형 잡힌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한다.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은지는 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다르다.

최근에는 보다 실험적인 가공 방식도 등장하면서 커피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가공 방식을 찾아보는 것도 커피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2025.01.28 - [커피이야기] - 커피 로스팅과 단계별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