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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커피 로스팅과 단계별 특징

by 러브커피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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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스팅이란?

커피 로스팅은 생두(Green Bean)를 열로 가열하여 커피의 색, 향, 맛을 변화시키는 가공 과정입니다.

생두는 로스팅 과정을 거치며 우리가 익숙한 커피의 풍미와 아로마를 발현하게 됩니다.

로스팅은 커피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로, 로스팅 시간, 온도, 방식에 따라 커피의 특성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적절한 로스팅은 커피 원두 본연의 풍미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로스팅 단계

커피 로스팅 과정은 보통 여러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 원두의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로스팅 단계는 원두의 색, 크랙 소리, 향, 맛의 변화에 따라 구분됩니다.

 

아래는 커피 로스팅의 주요 단계를 설명한 것입니다.

 

  1. 드라이 단계 (Drying Stage): 로스팅 초기 단계로, 생두에 남아 있는 수분을 증발시키는 과정입니다. 보통 160°C까지 온도가 상승하며, 이 단계는 약 4~8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 과정은 열전달을 위해 중요하며, 이후 단계에서 균일한 로스팅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원두는 이 시점에 초록빛을 띠며 풋내가 납니다.
  2. 황변 단계 (Yellowing Stage): 드라이 단계가 끝나면 원두의 색이 초록에서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두가 가열되면서 본격적으로 화학적 반응이 시작됩니다. 황변 단계에서는 원두가 쌀뜨물이나 풀 같은 향을 내며, 로스팅 특유의 냄새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 1차 크랙 (First Crack): 1차 크랙은 원두의 내부 수분이 증기로 변하며 터지는 소리가 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보통 195~205°C 사이에서 발생하며, 원두의 크기가 팽창하고 색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이 단계에서 커피의 본격적인 아로마와 풍미가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로스팅을 멈추는 시점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나 미디엄 로스트로 결정됩니다.
  4. 개발 단계 (Development Stage): 1차 크랙 이후 로스팅이 더 진행되면 원두 내부의 화학반응이 심화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당이 캐러멜화되고, 아로마가 깊어지며, 커피의 풍미가 본격적으로 완성됩니다. 로스팅 시간을 조절하여 단맛, 산미, 쓴맛의 균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5. 2차 크랙 (Second Crack): 2차 크랙은 220~230°C 사이에서 발생하며, 원두 내부의 셀룰로오스 구조가 분해되며 작은 파열음이 들립니다. 이 단계는 다크 로스트로 향하는 과정으로, 원두는 기름진 표면을 가지게 되고, 쓴맛과 스모키 한 풍미가 강해집니다. 이 단계 이후에는 로스팅이 지나치게 진행되면 탄맛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단계 (Cooling Stage): 로스팅이 끝난 원두는 즉시 냉각되어야 과도한 열로 인해 추가적으로 로스팅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냉각은 원두의 품질을 유지하고 균일한 맛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원두를 식히는 데는 보통 공랭 방식이나 물냉 방식이 사용됩니다.

 

로스팅 단계별 특징과 커피 맛

로스팅 단계는 원두의 색과 풍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라이트 로스트에서 다크 로스트까지 다양한 로스팅 단계가 있으며, 각 단계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1. 라이트 로스트 (Light Roast): 1차 크랙 직후 로스팅을 멈춘 단계로, 원두 본연의 풍미와 산미가 강조됩니다. 과일향과 밝은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티 로스트가 있습니다.
  2. 미디엄 로스트 (Medium Roast): 1차 크랙 후 약간 더 진행된 단계로, 산미와 단맛이 균형을 이룹니다. 초콜릿, 캐러멜 같은 풍미가 잘 드러나며,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로스팅 단계입니다. 대표적으로 풀 시티 로스트가 있습니다.
  3. 다크 로스트 (Dark Roast): 2차 크랙 이후의 단계로, 원두의 산미는 줄어들고 쓴맛과 스모키 한 풍미가 강조됩니다. 기름진 표면과 강렬한 풍미가 특징으로, 에스프레소 블렌드나 프렌치 로스트에 적합합니다.

 

로스팅 강도에 따른 분류

커피 로스팅 강도는 커피 원두가 로스팅 과정에서 받은 열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로스팅 강도에 따라 커피의 색, 향, 맛, 산미, 단맛 등이 달라집니다. 로스팅 강도는 크게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로 나뉘며, 각 단계는 원두의 특성과 풍미를 달리 표현합니다. 아래에서는 로스팅 강도별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라이트 로스트 (Light Roast)

라이트 로스트는 로스팅 초기 단계로, 1차 크랙 직후에 로스팅을 멈춘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원두의 본연의 특성과 산미가 잘 보존되며, 가볍고 밝은 풍미가 강조됩니다.

 

  1. 특징: 원두의 색은 연한 갈색을 띠며, 표면에 기름기가 없습니다. 산미가 두드러지며, 과일향이나 꽃향 같은 복합적인 향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단맛과 바디감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2. 대표적인 라이트 로스트: 시나몬 로스트(Cinnamon Roast), 뉴잉글랜드 로스트(New England Roast)
  3. 적합한 원두: 에티오피아, 케냐 등 고산지대의 과일향과 산미가 풍부한 아라비카 원두에 적합합니다.

 

2. 미디엄 로스트 (Medium Roast)

미디엄 로스트는 1차 크랙 이후에 로스팅을 멈춘 상태로, 산미와 단맛, 바디감의 균형이 잘 맞는 로스팅 강도입니다.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단계로, 커피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1. 특징: 원두는 중간 갈색이며, 기름기가 거의 없습니다. 단맛과 산미가 적절히 어우러지고,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같은 풍미가 드러납니다. 바디감이 부드럽고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입니다.
  2. 대표적인 미디엄 로스트: 아메리칸 로스트(American Roast), 시티 로스트(City Roast)
  3. 적합한 원두: 콜롬비아, 과테말라, 브라질 등 밸런스가 좋은 원두에 적합합니다.

 

3. 미디엄 다크 로스트 (Medium Dark Roast)

미디엄 다크 로스트는 1차 크랙이 끝나고 2차 크랙 직전에 로스팅을 멈춘 단계입니다. 단맛이 짙어지고, 바디감이 강해지며, 스모키 한 풍미가 살짝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1. 특징: 원두는 짙은 갈색이며, 표면에 약간의 기름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풍미가 깊어지고, 초콜릿과 견과류의 맛이 더욱 뚜렷해지며, 스모키 한 느낌이 가미됩니다.
  2. 대표적인 미디엄 다크 로스트: 풀 시티 로스트(Full City Roast)
  3. 적합한 원두: 산미가 적고 바디감이 있는 원두에 적합하며, 블렌드 커피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4. 다크 로스트 (Dark Roast)

다크 로스트는 2차 크랙 이후까지 진행된 로스팅 단계로, 커피의 산미는 거의 없어지고 쓴맛과 스모키한 풍미가 강조됩니다. 강렬하고 묵직한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1. 특징: 원두는 진한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며, 표면에 기름이 많습니다. 로스팅이 강할수록 커피 본연의 맛은 약해지고, 스모키, 캐러멜화된 설탕 같은 풍미가 강해집니다.
  2. 대표적인 다크 로스트: 프렌치 로스트(French Roast), 이탈리안 로스트(Italian Roast), 비엔나 로스트(Vienna Roast)
  3. 적합한 원두: 쓴맛이 적고 강렬한 풍미가 필요한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적합합니다.

 

결론

커피 로스팅은 생두를 완벽한 음료로 변모시키는 과정으로, 로스터의 기술과 감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로스팅 단계마다 원두의 화학적 변화와 풍미의 차이가 명확하며,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로스팅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 로스트의 산미부터 다크 로스트의 강렬함까지, 커피 로스팅은 원두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예술과도 같은 작업입니다.

 

2025.01.28 - [커피이야기] - 커피나무 주요 생산지, 커피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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